봉황이 날아들어 대나무 숲에 앉아 죽살만 먹었다는 전설이 깃든
비봉산 아래 315년간 자리를 지켜온 금포고택이 있습니다.

금포고택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면 곳곳에서 민화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방마다 걸려있는 그림들도 있지만 보물찾기 하듯이 조그맣게 걸린
향 주머니, 창틀에도 소박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림마다 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안방에 놓여진 모란화는
부인의 부귀영화와 액을 막아준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뒷마당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짙은 허브향이 반기고 있습니다.
산책을 하며 눈길이 가는 허브를 한 줌 따오면
바로 차로 우려 마실 수 있도록 다과 상을 내어 주십니다.
대청마루에 앉아 향긋한 차 한 잔에 일상의 고단함도 잠시 내려놓고
여유를 만끽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