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면 토계동 계남고택 인근에 건축되어 있었으나,
1972년 안동댐 건설로 인하여 도산면 단천리로 이건 되면서
부실한 관리로 인해 온기를 잠시 잃었던 아픔이 있습니다.
하지만 안동시의 문화유산 관리 정책에 따라 2008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오면서
안동을 찾은 손님에게 안동 지역 정자의 풍취를 느끼게 만드는 곳으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서운정은 안동지역 정자가 가진 풍류를 만끽할 수 있는 건축구조로
정면 3칸 중 왼쪽 칸은 뒤쪽 1칸을 작은방으로, 오른쪽은 두 칸 모두를 방으로 만들고
주변을 툇마루 형태로 둘러서 기거의 불편함을 최소화하였습니다.
더욱 정면과 측면에 각각 문을 만들어 시원한 여름 공간으로 건물을 구성하였습니다.

작지만 아담한 구성으로 풍류의 정자문화를 즐기고
여유와 자기만의 공간을 느낄 수 있는 서운정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