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고택하면 떠올리는 모습은 단층의 기와집입니다.
하지만 사암재는 지금껏 주변에서 볼 수 없었던 구조의 고택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눈에 띄게 높은 본체와 안마당으로 나있는 계단을 통해 올라가면 펼쳐진 넓은 대청마루,
벽면을 따라 일렬로 늘어선 자게장이 어우러져 마치 고급스러운 연회장에 들어온듯한 기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가장 놀라운 점은 1층 아궁이에 불을 때면 2층에도 온돌이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마당에는 땡구라는 이름의 애교가 많은 염소가 지내고 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염소 땡구에게 마음을 빼앗기실지도 모릅니다.
원한다면 먹이를 주거나 염소를 쓰다듬어보는 체험을 해 볼 수도 있습니다.

산 깊숙하게 고립되어 있는 덕분에 주변 피해에 신경 쓰지 않고
마음 편히 모임을 가질 수 있어 단체 모임 장소로 제격인 고택입니다.
주변에 편의시설이 없는 관계로 필요한 음식과 물품만 넉넉히 챙겨온다면
신선한 표고버섯으로 국을 끓여 먹거나 화로에 고기를 구워 먹기도 하고
탁 트인 배경을 다과 삼아 차를 한잔 마시기에 최고인 사암재에서의 하루 어떠세요?